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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사들 부산항 떠난다
입력2003-07-27 00:00:00
수정
2003.07.27 00:00:00
한동수 기자
대형 외국선사가 환적기지로 활용하던 부산항 대신 중국으로 환적기지를 잇따라 옮기고 있어 우리나라의 동북아 물류 허브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 2위의 초대형 정기선사인 MSC사가 중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화물의 환적기지를 부산항에서 중국 닝보항으로 옮겼다. 또 세계 14위의 컨테이너선사인 차이나쉬핑도 5월 중순부터 미국-지중해 노선과 상하이-미국 노선에서 부산항 기항을 배제시키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 5월 부산항 봉쇄로 치달았던 화물연대파업
▲부산항의 시설부족
▲중국, 일본, 타이완 등 경합국의 적극적인 환적화물 유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부산항의 4개 컨테이너항 중 국제기준(전체 부두면적의 65%)의 야적장(CY)을 갖추고 있는 곳은 신선대부두 1개뿐이며 자성대(60.7%), 감만(46.0%), 신감만(49.7%)부두의 CY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 허브를 실현하기 위해선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의 시설 확충 및 서비스 개선 등을 포함한 중장기적인 부산항 발전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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