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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잔가지 치기' 마무리

SK네트웍스에 '카티즌' 135억에 양도키로

SK에너지가 ‘잔가지 치기’를 마치고 에너지와 화학이라는 핵심사업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28일 SK에너지는 내년 1월1일자로 렌터카 사업 ‘카티즌’을 SK네트웍스에 135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4월 회원제 마케팅 사업인 ‘OK캐쉬백’을 SK마케팅앤컴퍼니에 넘긴 데 이어 10월에는 기존 카라이프 사업부의 한 축인 텔레매틱스 사업을 같은 회사에 양도했고 이번에 렌터카 사업까지 SK네트웍스에 넘기고 카라이프 사업을 완전히 접게 됐다. SK에너지가 올들어 SK그룹 계열사들에 넘긴 사업들은 회사 규모에 비해 매출액은 적지만 품이 많이 드는 사업이었다. 때문에 SK에너지는 경쟁 정유사에 비해 인원이 많은 구조였으며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OK캐쉬백 및 자동차 관련 사업을 계열사에 양도하는 방안을 연구했었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이로써 회사 사업이 정유와 화학, 자원개발 등 핵심 사업과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사업군으로 말끔하게 정리됐다”면서 “다만 국내 최초의 자동차 포털사이트인 ‘엔크린닷컴’의 경우는 마케팅 툴로 활용하기 위해 계속 가져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면에서도 이번 양수도가 각 계열사의 장기 전략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인 ‘따로 또 같이’에 부합하는 전략”이라면서 “넘긴 쪽과 넘겨받은 쪽이 윈-윈할 수 있는 사업 양수도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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