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는 호치민 시에 건설되는 도시철도 1호선에 각종 장비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공급하게 된다. 호치민 도시철도 1호선은 총 20.2km 구간으로 오는 2019년부터 정식 운행될 예정이다. 포스코ICT 측은 "베트남이 2019년 하노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도시철도 건설에 나서고 있다"며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추가로 사업을 수주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사업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포스코ICT는 베트남 현지 사무소를 법인화하고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스코ICT는 현재 베트남 중부의 하띤성에서 420억 원 규모의 제철소 건설 사업에 참여 중이다. 또 앞으로 철도뿐만 아니라 도로교통, 도시건설 등 사회기반시설(SOC) 분야의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포스코ICT는 인도 델리와 케랄라, 브라질 상파울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철도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포스코ICT가 상파울로 지하철 2ㆍ3ㆍ4호선의 스크린도어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등 공을 들여 온 시장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들 프로젝트는 대부분 1,000억~1,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라며 "동남아와 남미는 아직까지 교통 인프라가 취약해 철도 건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고,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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