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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새 BI '사랑'으로

창립 61돌 맞아 선봬… 관련조직 대대적 재편키로

‘사랑해요, LG!’라는 광고로 유명한 LG가 ‘사랑’을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내세워 그룹 브랜드 전략을 새롭게 다듬었다. LG는 창립 61주년을 맞아 새로운 BI를 ‘사랑’으로 결정하고 관련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편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사랑’은 LG의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을 토대로 한 것으로 고객을 존중하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구본무 회장의 ‘고객가치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LG의 모든 디자인, 연구개발(R&D), 생산, 마케팅 등 모든 경영활동 과정은 ‘사랑’을 기반으로 이뤄지며 계열사들도 ‘사랑’이라는 하나의 이미지로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펼치게 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시킨 후 LG 브랜드를 계열사 간의 정체성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및 기업 성장의 핵심 자산으로 간주해왔다”며 “이를 통해 LG를 글로벌 톱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는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올 초 브랜드 전략 수립을 맡아온 브랜드 관리 업무를 홍보팀 산하로 편입했다. 특히 지주회사 ㈜LG와 LG전자ㆍLG화학ㆍLG텔레콤 등 13개 자회사 간 브랜드 담당 임원급으로 구성된 ‘브랜드협의회’와 부장급 실무 책임자 모임인 ‘브랜드실무위원회’를 각각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강유식 ㈜LG 부회장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연내 예정된 계열사 상장과 관련, “이미 상장 계획을 밝힌 LG이노텍 외에 1개 자회사의 추가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안팎에서는 추가 상장 계열사로 LG파워콤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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