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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위원장, 비료지원 감사 태극기 게양도 검토했다"

"金위원장, 비료지원 감사 태극기 게양도 검토했다"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지난 13일부터 3일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도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지난 해 우리측의 대북비료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던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金위원장은 특히 金대통령의 평양 도착때 북한군 사열 뿐아니라 순안공항에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게양하고 애국가와 북한의 「국가(國歌)」를 함께 연주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은 지난 17일 기독교계 핵심지도자와 만나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林국정원장은 이 자리에서 『金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기간 중 가진 만찬과 오찬석상에서 김 대통령과 나에게 대북비료지원에 대해 「고맙다」고 사의를 표명한 뒤 지난 해 북한 곡물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80만톤 정도 증가했음을 밝혔다』고 말한 것으로 이 핵심지도자는 전했다. 북한은 지난 95년부터 시작된 비료, 식량 등 대북지원에 대해 지금까지 전달받았다는 사실만 우리측에 전해왔으며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명한 적은 없었다. 金위원장이 金대통령과 이번 정상회담의 막후산파 역할을 한 林국정원장에게 대북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대북 비료지원이 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林원장은 또 金대통령의 평양 도착 영접행사와 관련, 『金위원장은 당초 북한군 사열 뿐아니라 평양 순안공항에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게양하고 애국가와 북한의 국가를 함께 연주하려 했으나 군부의 입장을 고려, 북한군 사열행사만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이 지도자는 덧붙였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6/19 18:4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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