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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화칠기 복원에 평생을 바친 칠예가 최종관의 두번째 채화칠기전이 12일부터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채화칠기는 옻칠과 천연안료를 배합해 다양한 색으로 무늬를 장식하는 표현기법 중 하나. 우리 전통칠 공예 중 삼국시대 채화칠기와 고려시대 나전칠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칠공예로 손꼽힌다. 하지만 채화칠 기술은 나전칠기 성행 후 제대로 계승되지 못했다. 최종관은 맥이 끊어진 채화칠기의 복원과 계승발전을 위해 남다른 집념으로 연구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오랜 실험과 체험을 통해 전통적인 채화칠의 색상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개인전은 함을 주제로 한 작품 300여점이 전시된다. 관복함, 사주함, 장신구함, 문물(고지)함, 혼수함 등 고려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생활 속에 함께 해 온 다양한 전통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02)338-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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