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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移通·전자 기술력 1~3년뒤엔 한국 추월"
입력2006-03-01 17:10:04
수정
2006.03.01 17:10:04
2010년엔 조선등 제외 격차 사라져<br>對中 무역흑자마저 붕괴될 가능성도
중국의 추격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 1~3년 뒤면 이동통신ㆍ2차전지 등 전자 분야의 경우 중국이 한국의 기술력을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오는 2010년에는 조선ㆍ자동차부품 등 몇몇 업종을 제외한 전분야에서 한중 기술력 격차가 사라질 것으로 보여 대 중국 무역흑자 기조마저 붕괴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중국 산업 및 기술경쟁력 분석과 대응방안’ 발표회를 열어 8개 업종, 20개 품목의 한중 산업 및 기술경쟁력 격차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산자부 분석에 따르면 이동통신단말기의 경우 산업경쟁력이나 기술경쟁력 모두 중국과 차이가 없거나 길어야 2년 정도 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3년만 해도 산업은 2년, 기술은 2~2.5년 정도 한국이 앞서 있었다.
CDMA는 퀄컴의 대 중국 저가전략 등의 영향으로 산업경쟁력에서 1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가전 분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청소기와 세탁기의 기술경쟁력 격차는 2005년 각각 3년과 2년이었으나 2010년에는 모두 1.5년으로 축소되고 산업경쟁력 격차도 1~1.5년으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됐다. 리튬이온전지와 리튬이온폴리머전지 등 2차전지의 경우 지난해 기술경쟁력 격차가 2.5년이었으나 2010년에는 1년으로 축소될 것으로 추정됐다.
TFT LCD, PDP 등 디스플레이의 기술경쟁력 격차는 지난해 3.5년이었으나 2010년에는 2년 정도로 좁혀지고 산업경쟁력 격차는 2010년 1~2년으로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부품의 산업경쟁력 격차도 지난해 스프링 4년, 조향장치 5.5년, 램프 1년 정도였으나 2010년에는 각각 2년, 1.5년, 0년으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의 경우 안정적인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술력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한국은 중국에 대해 2년 연속 200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교역규모도 지난해 1,006억달러(전체의 18.4%)로 중국을 빼놓고는 무역 문제를 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산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경쟁력 격차가 줄어든다는 것은 거꾸로 우리가 중국을 상대로 수출할 수 있는 규모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 중국 무역적자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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