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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관련주 급등 '투자주의' 요구
입력2004-09-15 17:33:05
수정
2004.09.15 17:33:05
주요 사건때마다 단기 급등후 원점회귀
세계보건기구(WHO)가 올 겨울에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스관련 종목들이 뉴스에 따라 단기간에 급등했다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15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에스디, 엔바이오테크, 고려제약, 파루, 중앙백신 등 방역, 진단, 치료 관련종목 들이 전날 WHO의 사스 재발경고에 따라 상한가 등을 포함해 일제히 상승행진을 했다.
오미 시게루 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국장은 14일 “사스 바이러스가 중국 내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사향고양이 같은 동물을 통해 인간에 전염될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사스 재발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스종목들이 과거 주가패턴이 뉴스가 나왔을 때 급등세를 타다가 이슈가 잠잠해지면 원점이하로 다시 떨어지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실제 이들 종목의 주가는 사스 주의보가 발생했던 지난해 3월에서 종료선언이 있었던 지난 7월에 1차적으로 고점을 형성한 후 지난해 연말과 올초 사스와 조류독감 재발로 또 한차례 상승행진을 한 이후 줄곧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의 조재훈 팀장은 “뉴스에 의존해 단기테마를 형성할 뿐 시세의 연속성으로 뒷받침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정체양상을 보이면서 이 같은 테마주들이 과대포장되는 측면이 강하니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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