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글로벌e-리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입력2003-07-29 00:00:00
수정
2003.07.29 00:00:00
김호정 기자
“정보기술(IT) 붐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몇 년 안에 재현되는 것도 아닙니다. 극단적인 상황인식을 피해야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IT인사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최근 열린 애널리스트 대상 IR에서 지나친 낙관론도 비관론도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살아생전에 다시 그런 붐을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일부에서 제기하는 IT산업 성숙론도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MS는 2004 회계연도 연구개발(R&D) 예산을 8% 늘린 69억달러로 책정하고 인력도 4,000~5,000명 새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보안 분야와 인터넷 검색 부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컴퓨터 보안시장은) 성장하는 분야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윈도 기반 컴퓨터 사용자의 5%가 매일 2회 이상의 시스템 다운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시인했다. 게이츠 회장은 “사람들이 인프라 보안을 위해 별도의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발언이 MS가 야심차게 개발중인 차세대 운영체제(OS) `롱혼(개발명)`에 보안 솔루션을 기본적으로 탑재할 방침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인터넷브라우저와 멀티미디어재생기를 OS에 기본적으로 탑재, 넷스케이프와 리얼네트웍스사를 곤경에 빠뜨린 데 이어 보안업체들까지 MS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대두된 셈이다.
게이츠 회장은 또 인터넷 검색 기술에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온라인 검색분야 선두기업인 야후, 구글 등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MS는 현재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유료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