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정재은(74ㆍ사진) 명예회장이 모교인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사무엘 존슨 메달을 받았다. 신세계는 정 명예회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7시(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컬럼비아대 로우 메모리얼 도서관에서 메달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사무엘 존슨 메달은 컬럼비아 공과대 동문회가 졸업생 중 전공 이외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이 대학의 전신인 킹스 컬리지 초대 학장 사무엘 존슨을 기려 2005년 제정됐다.
정 명예회장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졸업생 중에서도 처음으로 수상했다. 그는 2007년 이라 밀스타인 예일대 교수, 2011년 비크람 팬디트 시티그룹 최고경영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2008∼2010년에는 수상자가 없었다.
정 명예회장은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통해 삼성과 신세계그룹 도약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또 사업 다각화, 열린 경영 등 새로운 접근과 시도가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됐고 윤리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미래의 경제계 리더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의 가치를 지향하는 경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컬럼비아대 총장의 교훈을 경영 철학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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