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중기청장에 내정된 한정화(59)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창조경제 시대에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 박 대통령이 내놓은 중소기업 공약들을 충실하게 이행해 중소기업 시대를 여는데 힘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 내정자는 또 우수 이공계 전문 인력이 창조경제에 밑거름이 되야 한다고 설파했다.
그는 “우수한 인력들이 비전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벤처 부문도 인력 수급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험부담에 비해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우니 실패하더라도 재도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금 조달은 융자나 보증보다는 벤처캐피탈, 특히 엔젤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 내정자는 “혁신창업의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과감하게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중산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도 잊지 않았다. 한 내정자는 “소상공인들의 사정이 많이 어렵다”며 “관련 정책들은 이미 많이 나와있으니 공제제도 등 실질 지원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 내정자는 업계와 학계에서 산학협력 전문가로 유명하다. 1954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 중앙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현대중공업 기획관리실과 KAIST 경제분석실에서 근무했고, 1989년부터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프로필] △1954년 서울 출생 △중앙고 △서울대 경영학과 △조지아대 경영학 석·박사 △현대중공업 기획관리실 △KAIST 경제분석실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미 워싱턴대 교환교수 △기획예산처 연기금 평가위원 △한국전략경영학회장 △한양대 기술이전센터 소장 △기독경영연구원장 △한국중소기업학회장 △한국벤처산업연구원장 △코스닥상장심사위원장 △한양대 기획처장 △한국인사조직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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