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LPG 운반선 2척을 동시에 수주했다. 지난 2분기 약 3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첫 수주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아시아지역 선사로부터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박의 길이는 226m, 선박의 폭은 36.6m다.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7년 고객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VLGC선은 전 세계 LPG의 70% 가량을 운송하는 배다. 대우조선해양 VLGC 등 가스선 시장에서 세계적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미주 지역 선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선박을 포함해 총 13척의 VLGC를 인도한 바 있다. 현재 옥포조선소에서는 13척의 VLGC가 건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수주는 지난 7월 그리스 찬드리스 LNG 운반선 1척 이후 2개월 여만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잔액은 총 27척, 39억달러로 늘어났다.
선주 측은 “대우조선해양이 일시적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회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선 건조 기술력과 선박 품질을 신뢰해 신조 발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최고 품질의 선박을 적기에 인도해 고객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아시아 선주들과 구축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