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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외국인 연일 바이코리아 주가 1,000시대 '날갯짓'
입력2004-04-12 00:00:00
수정
2004.04.12 00:00:00
한기석 기자
한국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서울증시가 종합 주가지수 1,000포인트 시대를 향해 힘차게 솟아올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 액은 99조403억원(우선주 포함)으로 100조원에 바짝 다가갔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매수가 지속되면 서 국내 10대 그룹에 대한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49.41%(8일 현재)에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42%보다 10.9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은 총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정치적 불투명성이줄어들 것이라는 점, 외환위기 이후 경영투명성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는 점 등 때문에 한국경제의 실력을 굳게 믿는 모습”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도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매수가 이어지 고 있어 당분간 서울증시에 대한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이 선물을 8,300계약 이상 사들이고 이 영향으 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13.42포인트(1.48%) 오른 918.86포인트로 마감, 연중최고치(4월8일 916.86포인트)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2.45포인트 상승한 460.3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현물도 8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여 1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총 10조2,690억원에 달 해 지난해 총 순매수 규모(13조7,688억원)에 빠른 속도로 다가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때문에 외국인투자가들의 한국주식 사들이기가 정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증시상승으로 채권금리도 올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3시20분 현재 0.03포인트 상승한 4.52%를 기록했으며 원ㆍ달러 환율은 1원90전 떨어진 1,142원을 나타냈다.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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