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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차익매물에 그린스펀 발언 “실망“...다우 나스닥,하락
입력2003-05-01 00:00:00
수정
2003.05.01 00:00:00
고주희 기자
30일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는 시소장세를 펼친끝에 4월의 마지막 거래를 약보합세로 마감했다.다우와 나스닥은 3일만에 조정받았다.30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2.90(0.27%) 하락한 8480.09포인트를 기록하며 3일만에 소폭 조정받았다.나스닥은 6.99포인트(0.48%) 하락한 1464.3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0.92포인트(0.10%) 하락한 916.92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4월중 선전했다.다우지수는 이달 한달동안 6.1% 상승했으며 S&P500지수도 8.1% 올랐다.나스닥은 9.2% 상승해 3대 지수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한달 상승폭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의 증시방향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에 의해 휘둘렸다.장초반 투자자들은 그린스펀의 입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이후 그린스펀의 의회 연설이 시작되면서 그린스펀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투자자들은 매수에 가담했고 부정적으로 해석한 투자자들은 이익을 실현했다.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다.4월 시카고PMI지수는 47.6으로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하회해 제조업경기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경제가 확장 중에 있고,잠재적인 성장력도 튼튼하지만, 확장의 시기와 정도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그린스펀 의장은 "기업부문에 나타나고 있는 비관론이 자본지출을 방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린스펀은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했으나, 기존의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했다.
한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유가는 7일만에 반등하며 배럴당 26달러선에 근접했다.금값도 상승했다.
타이코는 회계스캔들에 대한 우려로 장중 급락했으나 반등에 성공해 1.5% 상승 마감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타이코가 내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12억달러 규모의 회계이상도 같이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했다.
델컴퓨터와 EMC,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이 투자등급을 낮추면서 모두 하락했다.BOA증권의 조엘 와곤펠드는 "이들 업체의 현재 주가는 비현실적인 수요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델컴퓨터가 2.6% 내렸고 EMC는 3.9%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인텔이 2.9% 하락했고 AMD는 2.9% 내렸다.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9% 떨어졌다.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 등 대형기술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JDS유니페이스는 다소 실망스런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2.7% 하락했다.
[대우증권 제공]
<고주희기자 orwell@hk.co.kr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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