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옛 동부CNI)가 지난 1월부터 추진해 온 전자재료사업 매각을 완료했다. 동부는 작년 7월 이후 단행된 일련의 매각 작업으로 2,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동부는 원대산업·켐트로스 등 2개사로부터 잔금을 받고 매각일정을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535억원이다.
앞서 동부는 동부팜한농 주식(635억원), FIS시스템 주식(900억원), 동부로봇 주식(84억원)을 차례로 매각했다.
이로써 이 회사가 지난해 7월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지분 및 사업 정리로 확보한 자금은 총 2,154억원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일련의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왔다"며 "전자재료사업 매각으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나머지 회사채 상환 재원까지 마련했다"고 전했다.
동부는 사업 매각으로 매출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다 핵심사업인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양호한 수주실적을 보이는 만큼 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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