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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비용 줄인 국순당 강세


국순당이 1ㆍ4분기 실적 개선과 마케팅 비용 감소로 강세를 보였다.

국순당은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3.16%(250원) 오른 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순당은 이날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6억원과 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624%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국순당이 1ㆍ4분기를 기점으로 과다한 마케팅비용을 줄이면서 실적관리에 들어간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순당은 최근 2년간 막걸리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비용을 과도하게 집행했다”며 “올 1ㆍ4분기 실적을 보면 마케팅비용을 대폭 축소해 영업이익이 급증했는데 주가에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빠르게 올라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2010년에는 없던 막걸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가도 급등한 측면이 강하지만, 현재는 그때와 같은 고성장 국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당시만 해도 막걸리 시장이 매년 두자리수 성장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8~9%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연구워는 다만 국순당이 새로운 히트상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면 주가반등 모멘텀은 다시 강해지고 ‘제2의 국순당’ 바람이 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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