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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전사적 자원관리> 재평가 도마위에

◎도입한 회사들 가시적 성과 못거둬/구축분야 등 전문가 부족이 주원인「ERP는 기업전산화의 만병통치약인가.」 아무데서나 사입을 수 있는 기성복처럼 구축하기 쉬고 사용하기도 손쉬운데다 비용마저 저렴해 기업전산화의 「만병통치약」처럼 기대되던 ERP(전사적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가 재평가의 도마에 올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먼저 ERP도입을 추진한 자동차부품업체 M사가 ERP에 수백억원을 쏟아붓고도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RP 도입을 적극 추진했던 화학업체 L사는 최근 실효성에 의문을 품고 도입계획 자체를 철회했는가 하면 전자업체인 S사·L사 등도 ERP의 도입을 놓고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 ERP도입을 추진한 기업들이 이처럼 도처에서 「절반의 실패」를 겪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ERP를 만병통치약으로 믿었던 게 잘못』이라며 『ERP만 도입하면 전산화가 술술 풀릴 것이라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업업무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ERP패키지 등 ERP구축의 3대요소에 정통한 전문가가 국내에 절대 부족하다는 점이 일부 기업에서 「ERP이식수술」이 거부반응을 보이는 주요인이라고 진단한다. 또 기업들이 ERP에 대한 철학과 사상이 없고 구축업체와 ERP패키지업체, 컨설팅업체간의 협력이 부족한 점도 시행착오의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도입기업들은 국내 전문가가 부족해 외국인에 대한 의존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외국인 전문가들은 일당이 무려 1백50만∼3백만원을 호가, 컨설팅비용이 ERP패키지값보다 커지는 등 당초 예상보다 비용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웬만한 대기업조차 도입할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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