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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워크아웃기업 대출약속 3천억원 안지켜
입력1999-06-10 00:00:00
수정
1999.06.10 00:00:00
금융기관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업체에 대해 신규자금지원을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자금이 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80여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실태 조사결과 채권단이 워크아웃 기업에 지원키로 한 신규자금 가운데 집행되지않고 있는 자금은 원화 2천400억원, 외화 5천900만달러이며 업체수는 22개에 이르는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제일은행처럼 채권금융기관의 자본금이 잠식돼 여신한도가 축소되거나 일부 금융기관의 영업정지, 자금지원에 대한 채권단 이견 등으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집행 규모는 신원 144억원을 비롯 화성산업 350억원, 신호제지 120억원, 쌍용건설 856억원, 충남방적 207억원, 동화면세점 187억원, 우방 187억원 등이다.
이밖에 신원, 신원유통, 신호제지, 갑을방적, 진도, 우방 등 12개 업체는 채권단이 대출금 출자전환 등을 결의하고도 내부 이견 등으로 이행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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