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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왕중권 중정한의원박사
입력2003-03-24 00:00:00
수정
2003.03.24 00:00:00
박상영 기자
“평소 식사는 잘 하는지, 밥을 먹다가 배가 아프다고 하지는 않는지, 설사를 하지는 않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성장장애는 반드시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생활건강서 `어린이 성장클리닉과 난치병`을 출간한 강원도 속초 중정한의원 왕중권(033-6363- 박사는 “청소년 성장장애는 부모의 관심으로 극복할 수 있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면서 “먹는 것은 잘 먹는데 얼굴이 노랗고 살이 찌지 않으며 가끔 어지럽다고 하는지, 코피는 자주 나지 않는지 등 생활상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 박사는 “청소년들의 성장장애는 발육을 저해하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줌으로써 정상 발육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한의학에서는 키와 관계가 있는 장기는 신(腎)으로 보고 있으며 이 기능을 향상시키면 뇌와 골격의 원만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기능 향상은 곧 비타민D 섭취와 합성을 잘 시켜 골격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왕 박사의 설명이다.
왕 박사는 “이러한 한방의 기초원리를 이용해 녹용을 주성분으로 한 `총명신장탕`을 임상에 적용한 결과 만족할만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만14세 이전에 복용했을 때 좋은 효과를 보였으며, 복용횟수에 따라서도 다소의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만18~20세에 한약을 투여했을 때는 기대만큼 키가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만할 경우에는 신체자체가 하중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어른도 비만하면 무릎에 통증이 오며 관절염까지 부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왕 박사는 “소사골국ㆍ소뼈ㆍ소고기ㆍ두부ㆍ조개ㆍ콩ㆍ해조류(미역ㆍ다시마)는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지만 탄산음료나 짠 음식은 비타민D 생성과 칼슘흡수를 저해,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변비약을 장기복용 시키거나 관장을 자주 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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