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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 언제나…
입력2003-07-10 00:00:00
수정
2003.07.10 00:00:00
임석훈 기자
경기불황으로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부진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내구소비재는 물론 식품 등 생활필수품까지 판매마저 부진해 소비심리가 갈수록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6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6월중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의 매출은 올 2월부터 5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5월중 반짝 증가세(0.6%)를 보였던 할인점 매출도 한 달만에 다시 마이너스(-6.3%)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속에 특히 가전 등 내구소비재 뿐만 아니라 경기에 둔감한 식품, 가정용품 등 생필품류의 판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백화점에서 가정용품(-10.2%), 식품(-6.0%) 모두 5월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할인점에서도 디지털 가전 등 가전ㆍ문화용품 매출도 지난해 6월보다 20.0%나 줄었다.
반면 세일행사로 명품(백화점, 20.1%)과 스포츠용품(할인점, 16.4%)은 잘 팔렸다.
산자부 관계자는 “실물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침체 장기화가 우려돼 당분간 유통업체 매출도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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