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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반도체ㆍ정보통신 하반기경기 주도”
입력2003-06-29 00:00:00
수정
2003.06.29 00:00:00
정문재 기자
반도체, 정보통신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하반기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며 경기도 대체로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가 29일 발표한 하반기 주요 업종별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 정보통신 등 주요 업종이 10~20%의 생산 증가율을 보이며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의 경우 하반기 생산증가율은 23.2%로 상반기(3.3%)보다 급신장하고, 정보통신업종의 생산도 상반기에 17.4% 늘어난 데 이어 하반기에는 21.2%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전기기 및 전선업종의 경우 상반기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하지만 하반기에는 19.9%의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가전(12.8%), 조선(9.0%), 석유화학(7.9%) 등도 하반기 생산이 전년동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의 경우 하반기 생산 증가율이 0.3%에 그쳐 상반기(3.8%)보다 3%포인트 이상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멘트와 일반기계도 하반기 생산 증가율이 각각 3.8%, 5.7%로 상반기(11.1%, 6.7%)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철강의 경우 하반기 생산이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수출이 국내경제를 이끌어가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산업생산을 기준으로 볼 때 하반기에는 경기가 대체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노사관계 악화 등의 악재가 발생할 경우 투자 및 산업생산활동도 위축되며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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