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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SK 그룹주 "다시 보자"

지난해 SK 분식회계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SK그룹주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 가 한창이다. SK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는 연일 상한가 행진이며 외국계 펀드인 소버린의 적대적 M&A(인수ㆍ합병) 대상이었던 SK는 최근 하루 걸러 1년간(52주)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1일 거래소 시장에서 SK네트웍스는 가격제한폭(14.89%)까지 오른 1만6,200원으로 마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SK그룹 지주사 격인 SK는 17일 (거래일 기준)째 계속된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연중 신고가인 4만9,700원으로 마쳤다. SK네트웍스의 경우, 워커힐(9.68%) 및 SK생명(71.7%) 지분 매각 등이 호재 로 부각되며 매수세가 집중된 것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주사인 SK 등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과 채권단 보유 물량을 제외하면 사실상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는 주식 비중이 전체 주식의 10%도 채안 된다는 수급 요인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팀장은 “최근 잇따라 발표된 SK네트웍스의 정상화 노력을 시장에서는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주가 전망을 예단하기는 아직 섣부르다”고 발했다. SK네트웍스 등 SK그룹주의 기업 가치 재평가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SK네트웍스의 경우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제대로 된 기업 가치 평가는 전무한 실정이다. 하지만 SKㆍSKC의 경우 향후 낙관적인 기업 실적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외국계인 ABN암로증권은 20일 SK에 대해 석유 정제마진 강세에 따른 수익개선과 기업 위험부담 완화 등을 근거로 목표가를 기존(4만2,000원)의 두배 가까운 8만1,500원으로 높였다. 또 세종증권은 SKC가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및 SK생명 지분 매각이 성사될경우 보유 지분에 대한 대규모 차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홍병문기자hb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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