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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개월반만에 장중 1,600 붕괴

기관매수 힘입어 1,606…환율 10원올라 1,045원

주가 3개월반만에 장중 1,600 붕괴 환율 10원올라 1,045원…지표금리는 6년만에 최고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국내증시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3개월반여 만에 장중 한때 코스피지수 1,600선이 붕괴됐다. 프로그램 매수세를 앞세운 기관 매수로 1,600선은 지켜냈지만 장중 내내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이는 국제유가 급등과 전일 미국증시 하락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42포인트가량 빠지며 1,580.83포인트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국내 기관들의 매수로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17.06포인트(-1.05%) 하락한 1,606.54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4,435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19거래일째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또 개인들도 2,4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4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그러나 기관이 5,766억원(프로그램 순매수 물량 5,753억원 포함)어치나 매수하면서 지수버팀목 역할을 했다. 연기금은 이날 1,422억원, 증권사와 보험사도 각각 1,435억원과 1,209억원의 '사자'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 6월 말부터 매일 1,500억~3,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했던 투신은 814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환율과 금리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달러당 10원 급등한 1,045원을 기록했다. 전일 장 막판 정부의 40억달러에 달하는 초강력 개입으로 1,035원까지 떨어졌던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정부의 개입이 없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6.16%로 마감했다. 이는 2002년 7월19일 연 6.20%를 기록한 후 근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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