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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인재중시 경영

삼성이 국적을 따지지 않고 인재확보에 나서기로 한 것은 글로벌 경영시대에 걸맞는 인력관리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매년 1000명씩 늘려나가기로 한 것은 우수인력에 기업의 미래가 좌우된다는 인재중시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적을 불문한 우수인력 확보를 통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일류화 전략인 셈이다.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에 있어서 인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특히 지금은 전세계 시장을 무대로 하는 무한경쟁을 벌려야 하는 글로벌 경쟁시대이다. 이 같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고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신기술개발은 물론 세계 각지의 시장특성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비롯한 경영전반에 걸쳐 경쟁우위를 누릴수 있는 핵심역량을 길러야 한다. 우수인력은 이러한 글로벌경쟁에서 생존하면서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경제적 국경이 사라지고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어가면서 자본은 물론 노동이라는 생산요소의 국가간 이동이 자유화되고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많은 다국적기업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적을 가리지 않고 우수인력을 활용하는 개방형 인력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국내기업들은 일부 생산직을 제외하면 폐쇄형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말로는 세계화를 강조하고 기업의 규모나 활동무대는 크게 넓어졌지만 인력활용면에서는 한국이라는 좁은 지역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인력의 국제화 교육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외국의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앞으로 국내 기업에서도 외국인 최고경영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기업들이 국적을 불문하는 개방형 인력관리제도를 도입할 경우 국내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에도 상당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졸 신규인력에 대해 막대한 재교육비를 투자해온 기업들은 국내 대학교육이 공급자위주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시해 왔다. 기업들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우수인력 확보에 나설 경우 국내 대학교육은 직간접적으로 국제경쟁의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기업들이 글로벌 차원에서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기 위해서는 외국 고급인력 채용과 관련된 제도적인 걸림돌을 제거하고 국내 거주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에 따라 성쇠가 갈린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길 때다.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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