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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조정 때 매수를”

지분법 평가손실 악재 이틀째 급락


두산중공업이 지분법 평가손실 악재로 이틀째 급락했다. 14일 증시에서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4.55% 떨어진 3만4,65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이는 두산중공업 주가가 지난 10월 중순 이후 두 배 가까이 오르고 지난 5~12일에는 6거래일간 무려 30.8%나 급등하면서 매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지분법평가손실이라는 악재를 만났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2일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두산건설과 고려산업개발의 합병 당시 지분변동 차액 1,542억원을 앞으로 20년간 77억원씩 지분법 평가손익에 분할해 반영키로 했다. 백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회계처리 변경은 실제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가파르게 오르면서 경계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주가 전망은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두산중공업은 세계 최고의 담수설비 플랜트 제조업체로 중동 수혜주로 꼽히는 데다 내년 초 세계 최대의 미국 발전 엔지니어링 회사인 웨스팅하우스 인수에서 성공할 경우 성장성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민제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은 대규모 해외 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10월 중순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일정 기간 조정을 받은 뒤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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