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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우려해소·경제지원 요청
입력2004-04-20 00:00:00
수정
2004.04.20 00:00:00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일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 위원회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 북한의 안보우려해소와 경제지원에 중국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베이징(北京) 서방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장 주석과의 회 담에서 미국의 침공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에 대비한 자주 국방의 지를 내비치고 중국과의 군사교류강화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원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북한의 개혁ㆍ개방의지를 천명하고 식량ㆍ에너지지원은 물론 경제개발구건설 등에 있어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원 총리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랴오닝(遼寧)성, 헤이룽장 (黑龍江)성, 지린(吉林)성등 동북3성의 진흥계획과 북한의 경제건설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제시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국 지도부와의 연쇄회담을 하는 외에 베이징 근교에 있는 공업단지와 ‘새마을촌’인 팡산(房山)구 한춘허(漢村河)를 시찰했다 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열린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는 한편 핵동결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도록 중국이 도와 줄 것을요구했고, 후 주석은 국제정세 등을 내세워 북한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알려졌다.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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