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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마감재 고급화 경쟁
입력2000-05-17 00:00:00
수정
2000.05.17 00:00:00
정두환 기자
「침실-거실-주방, 그리고 욕실」분양가 자율화이후 주택업체들의 아파트 마감재 고급화 경쟁이 주방에서 욕실로 옮겨가고 있다.
업체들의 욕실 고급화 추세는 IMF이후 침체됐던 주택경기가 회복된 작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 최근들어 업체들은 주방에 맞춰졌던 고급화 전략의 초점을 바꿔 경쟁적으로 욕실 꾸미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소형아파트에 욕실을 두개 갖춘 곳이 속속 출현한 것. 대형 평형의 경우 침실과 욕실 사이에 전실(前室)의 기능을 갖춘 파우더룸이 꾸며지는 것도 일반적인 추세.
샤워를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있는 스피커 시설까지 갖춘 아파트도 등장했다. SK건설은 경기 수원 천천아파트에 이같은 시스템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었다.
심지어 동일토건은 용인 구성면 언남리 아파트에 특급 호텔에서 조차 구경하기 힘든 투명 유리 세면대를 설치한 욕실을 선보였다.
이때문에 전체 마감재 공사비에서 욕실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SK건설의 경우 욕실 평당 공사비가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주방 마감재 공사비는 30%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침실이나 거실은 공간 특성상 마감재 고급화에 한계가 있다』며 『욕실 마감재 수준을 높일 경우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고급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 크리에이티브팀 관계자도 『최근에는 대형뿐 아니라 소형아파트에도 고급스런 마감재의 욕실을 원하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며 『당분간 욕실 마감재 고급화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5/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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