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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안인섭 ㈜세정 C&C 상무
입력2003-01-19 00:00:00
수정
2003.01.19 00:00:00
“세정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유럽풍의 고품격 패션 아울렛입니다. 앞으로 한국형 아울렛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
오는 8월 중순 개점을 앞두고 한참 공사가 진행중인 세정아울렛의 안인섭(사진ㆍ㈜세정C&C) 상무는 사업목표를 이 같이 설정하고 “광주에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국내 다른 지역으로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상무는 “의류산업에서 30년의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세정이 아울렛 사업에 뛰어든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의류사업에서 필히 발생하는 20-30%의 재고상품을 규모 있고 가치 있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아울렛 사업은 앞으로 한국 패션유통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정은 지난 1년 동안 미국의 첼시, 일본의 링구와 고템바 등 선진 아울렛 매장을 벤치마킹하는 등 준비작업을 하는 한편 한국형 아울렛을 건설하기 위한 부지 찾기에 나서 광주 상무 신도심에 총 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규모 매장 건설에 들어갔다.
안 상무는 “재고상품의 유통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쇼핑의 쾌적성이 강조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4,200여 평의 넓은 대지에 저밀도형(지하 1층, 지상 2층)의 개방형 매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쇼핑의 쾌적성을 위해 연면적 1만2,300평 가운데 영업공간으로 사용되는 규모는 전체의 52%인 6,400평에 불과하고 나머지 5,900평은 인공 숲, 오솔길, 분수 및 이벤트 광장과 주차장 등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상무는 쾌적한 매장이라는 하드웨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다양한 상품구성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국내 최고의 의류브랜드 150개중에서 사업성을 철저히 검토해 120개 대표브랜드의 입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아울렛으로는 처음으로 15-20개의 해외 명품관을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상무는 “오는 8월 세정 아울렛이 개점하면 광주시의 세수확보는 물론 연간 2,000억원의 매출과 700-800명의 현지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해외 글로벌 아울렛 업체가 국내에 진출하더라도 국내 아울렛 산업의 방파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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