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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 든 미국산 영양식품 대량유통
입력2003-01-09 00:00:00
수정
2003.01.09 00:00:00
임웅재 기자
방부제가 들어 있어 수입이 불가능한 미국산 영양보충용 식품이 노화방지제 등으로 둔갑해 시중에 대량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나이아신ㆍ아미노산 등의 영양소 보충에 사용되는 미국산 특수식품을 불법수입한 후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광고, 비싼 값에 팔아온 식품 수입업체 4개소와 판매대리점 1개소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수입식품 `바이오 밸런스` `바이오 라이프` `에릭서 헬스포뮬러` `A.A.C` 등엔 파라옥시안식향산메틸ㆍ파라옥시안식향산프로필ㆍ소르빈산 등 국내 규정상 특수영양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방부제(보존료)가 들어 있다.
그러나 해당 업체들은 금지 보존료가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허위신고해 식품을 들여 왔다. 또 노화를 방지하거나 만병통치 효과가 있는 성장호르몬 제품이라고 허위ㆍ과대광고, 수입가격이 7,500원~7만1,500원인 문제의 제품들을 수십배까지 비싼 40만~60만원 대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이들 업체가 수입한 1만3,167병 가운데 팔다 남은 4,796병을 압류조치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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