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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최소 30여명 교체될듯
입력2001-01-29 00:00:00
수정
2001.01.29 00:00:00
임원 최소 30여명 교체될듯
은행장5명 물갈이 예상-상근임원 전원 바뀔 가능성도
은행 정기 주주총회 일정이 잠정 결정됐다. 금융감독원이 은행들로부터 취합한 결과 당초 일정보다 보름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주총에서 관심사는 단연 임원 인사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대규모 물갈이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은행장중 최대 5명이 교체되는 것을 포함, 최소 30여명 안팎의 임원이 물갈이 될 전망이다.
◈ 은행별 주총 일정=은행들은 당초 한빛은행이 3월 20일~24일 사이에 잡는 등 3월 중하순 이후로 주총을 미뤘었다. 광주·제주 2개 은행만 2월 27일로 가장 빨랐다.
정부는 이에 대해 3월말로 예정된 금융지주회사 출범 일정에 맞춰 주총일자를 당기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최근 금감원에 보고한 앞당겨진 주총 일정은 늦어도 3월 중순 이전으로 맞춰졌다. 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돼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은행들은 상당히 빨리 열린다.
◈ 은행장 최대 5명 물갈이=올해 은행권 주총은 싱겁게 끝날게 확실하다. 부실로 낙인찍힌 곳들은 대부분 정부가 사실상 10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주총장도 별도로 필요없이 조그만 회의실 등에서 열릴 공산이 크다. 주총의 핵심은 역시 은행 임원 인사다. 특히 은행장들의 거취가 관심거리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최대 5명의 은행장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장 교체가 확실시 되는 곳은 한빛은행(김진만 행장), 광주은행(강낙원 행장), 경남은행(박동훈 행장)등이다. 평화은행은 이미 김경우 행장이 물러난 상황이다. 이밖에 공식적으로 사임의사를 밝힌 박찬문 전북은행장의 교체가 유력시된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곳 중 강중홍 제주은행장은 제주은행이 신한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9월~10월께까지는 한시 유임될 것이라고 금감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들 은행장외에 국책은행장들의 거취도 관심사다. 양만기 수출입은행장이 4월, 이경재 기업은행장이 5월에 임기만료다. 진념 재경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과 함께 후속 인사가 있을 경우 조기에 국책은행장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수출입은행장은 재경부 1급 출신중에서 선임돼 왔던 점을 감안할때 재경부 인사와 맞물려 조기에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경재 기업은행장은 내부적으로 유임 희망 여론이 높지만 최근 연임한 선례가 없어 재경부와 한국은행 등에서 옮겨올 가능성이 높다.
◈ 최소 30여명 임원 물갈이=금감원 고위 관게자는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임원중 30여명 안팎이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은행을 제외하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평화·광주·제주·경남은행의 현 상근 및 집행이사수가 60명임을 감안하면 절반이 교체된다는 결론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은행은 임원 전원이 물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셜명했다. 여기에 다른 은행들의 임기만료 임원까지 포함하면 사상 최대의 임원인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은행 임원인사는 임기와는 관계없이 이뤄진다. 특히 상근임원, 즉 은행장과 부행장급은 사실상 전원 물갈이 될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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