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투자전략부장은 25일 “중국 증시는 경기와 틈새 좁히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의 경기와 기업실적이 바닥권에서 회복하려는 시점이며 격주로 쏟아지는 정부의 부양책을 고려할 때 최근 중국 증시는 ‘합리적 버블’이라고 판단한다”며 “최근 중국 증시의 조정도 이런 상태에서 나타난 중간 반락”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 지수와 선전 지수는 올해 100% 넘게 올랐다. 선전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로 2008년 거품 당시의 고점을 웃돈다. 그러나 중국 경기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올해 하반기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증시 전망을 밝게 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 전망치를 분석해보면 중국 경기의 회복은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강 부장은 전망했다.
강 부장은 “중국 주식과 실적의 괴리감이 큰 것은 사실이나 추가 조정 폭은 10% 미만으로 판단한다”며 “상하이 지수 기준으로 3,800∼4,000이 지지선으로 보이며 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드리운 그림자가 제거될 다음 달 중순∼8월 초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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