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올랐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27포인트(0.93%) 오른 1,878.1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ㆍ공화당 지도부들이 백악관에서 재정절벽 문제 해결에 관한 합의를 하기로 협의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상승 출발하며 장중 한때 1,8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67억원, 382억원어치 순매도 했지만 국가ㆍ지자체를 중심으로 기관이 1,713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2,87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은행(-0.78%)과 운수창고(-0.30%), 운송장비(-0.11%)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과 의료정밀, 의약품이 2% 넘게 급등했고 증권(1.74%), 전기ㆍ전자(1.62%), 서비스업(1.58%)의 오름폭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91% 올랐고 현대중공업(2.78%)과 SK하이닉스(1.00%), 삼성생명(0.86%)도 상승했다. 반면 기아차와 현대차는 동반 하락했고 신한지주와 KB금융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교전 소식에 GS(4.47%), S-Oil(1.15%), SK이노베이션(0.96%) 등 정유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또 LG디스플레이가 4ㆍ4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실리콘웍스 지분 처분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8거래일만에 반등했다.
거래량은 3억4,600만주, 거래대금은 3조2,04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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