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의 차세대 서비스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사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가도 올 들어 최고치인 3만원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7일 메리츠증권은 “KTF가 ‘쇼(SHOW)’라는 브랜드로 3세대 HSDPA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한 후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2세대 서비스에 비해 서비스 이용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우위요소를 지니고 있는 만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3세대 HSDPA가 ▦서비스 이용가격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 ▦콘텐츠의 질과 다양성 등에서 2세대 서비스에 비해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가입자들이 2세대에서 3세대로 이동, 서비스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제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가입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치르면서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지만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부진은 예견된 부분이며 핵심 투자 포인트는 ‘SHOW’ 가입자의 향방”이라며 “‘SHOW’의 가입자 추이가 긍정적으로 유지되는 한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F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3만4,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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