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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도네시아에 40억불 석유화학공장

동남아 교두보 확보위해<br>2018년 본격 상업생산

SK가 인도네시아에 40억달러(약 4조3,34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석유화학공장을 세운다.

이런 대규모 해외투자는 석유화학 업종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정유ㆍ화학 업종에서 인도네시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와 인도네시아 현지 일간지 콤파스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부문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석유화학 종합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렌 아구스티아완 페르타미나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페르타미나의 석유화학 부문 사업확장 전략의 하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위치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페르타미나는 SK종합화학과 제휴해 건설할 석유화학 종합생산시설 프로젝트의 재정규모와 시행일정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에틸렌 기준 연간 100만톤 규모의 나프타 분해시설과 유도품 생산설비를 인도네시아에 건설하는 것으로 약 40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다. 내년 상반기 내 최종 파트너를 선정한 뒤 석유화학 판매법인 조인트벤처를 설립, 운영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상업생산은 오는 2018년부터다.



이번 SK종합화학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사업확장을 위한 글로벌 허브를 동남아시장 안에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며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자체 석유화학산업 기반이 취약해 연간 50억달러 규모의 수요 중 상당 부분을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석유기업 가운데 자산규모 5위인 페르타미나는 2025년까지 세계적인 에너지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유와 석유화학산업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페르타미나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 후보 3개사 중 1개사로 선정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협력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는 연락은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2005년에도 페르타미나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해외 첫 윤활기유 공장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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