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는 현대중공업 계열회사로 자동차와 철강ㆍ플랜트 등의 제품을 수출하는 종합상사다. 기계와 플랜트ㆍ철강ㆍ화학ㆍ전자ㆍ정보통신 등의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각 사업 부문별로 주요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입 대행과 수입상품의 국내판매, 유전개발 등의 자원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대상사는 2009년 최대주주가 현대중공업으로 변경된 후 안정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중공업과의 사업협력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비조선(전기전자ㆍ건설장비) 부문의 해외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사의 자원개발은 과거부터 진행 중인 호주 드레이톤 탄광과 베트남 11-2유전 외에도 액화천연가스(LNG) 투자에 의한 수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다. 특히 다른 상사와 비교해 LNG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높은 게 특징이다.
합작법인인 청도현대조선은 그동안 소형선박 건조를 진행해왔지만 조선경기 하락에 따른 물량 부족과 저가 수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단기간 내 실적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겠지만 이러한 악재 요인은 현 주가 수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청도현대조선은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지분법 손실에 미치는 악영향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상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외환경이 양호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내부 경쟁력 강화와 범현대그룹과의 시너지 창출로 매출과 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중기적 관점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