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을 통해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일상생활과 밀착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항과 항만 등 국제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순환형 간선도로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승용차 없이 도시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광역전철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철도=정부는 지난 2002년 현재 23.6%인 전철 수송분담률을 오는 2020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앞으로 건설되는 광역전철은 일반열차와 급행열차의 병행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출퇴근용 열차도 증설해 출퇴근시간의 전철 수송력을 증강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수도권 광역전철망 확충을 위해 ▦수도권 남부순환선 광명역~분당 ▦수도권 외부순환선 삼릉~경서역, 주안~소래 ▦서울 외부순환선 녹번~목동~광명~하남 ▦수도권 내부순환선 능곡~의정부 ▦경의선2복선 서울역~수색역 ▦경원2복선 용산~청량리 ▦제2공항철도 신공항~인천~남서울 ▦수도권 외부순환선 의정부~도농 ▦수도권 외부순환선 도농~광주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도로=정부는 장기적으로 ‘남북 7축, 동서 4축, 3개 순환망’의 간선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과 인천 및 경기도를 급행으로 연결하는 22개 간선급행버스(BRT) 노선(540㎞)도 구축하기로 했다. 2002년 현재 총연장 860㎞인 수도권 간선도로는 2020년 1,811㎞까지 확충될 예정이다. 간선도로망은 남북 방향으로는 ▦1축(서평택~시흥~서안산) ▦2축(평택~화성~서울) ▦3축(평택~수원~서울~문산) ▦4축(평택~오산~용인~서울) ▦5축(용인~하남~서울~연천) ▦6축(안성~이천~광주~하남) ▦7축(여주~양평~화도~포천) 등 7축이 구축된다. 동서 방향으로는 인천국제공항~김포~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구리~화도 등 1축과 인천~안양~성남~이천~원주 등 2축, 인천~의왕~수원~용인~여주 등 3축, 평택~안성 등 4축으로 구성된다. 내부순환도로는 서울 도심 주변을 순환하는 ‘내부순환’과 판교~안산~부천~일산~의정부~퇴계원~하남~송파~성남 등을 잇는 ‘제1순환’, 봉담~인천~일산~파주~동두천~양평~곤지암~오산 등을 연결하는 ‘제2순환’ 등 3개 순환망으로 이뤄진다. ◇공항ㆍ항만=정부는 2008년까지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부지를 14만8,000㎡에서 25만1,000㎡로 확장하고 활주로를 증설, 연간 여객 4,400만명과 화물 450만톤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다. 또 인천공항구역 내 125만평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공항구역 내에 호텔과 업무용 빌딩 등이 입주하는 95만평 규모의 국제업무지역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인천공항철도를 2008년까지 개통하고 송도 신도시와 연결되는 인천대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인천항은 연안화물과 수출입화물 등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복합화물 수송체계를 정비하고 항구별 기능특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평택ㆍ당진항은 아산국가산업단지를 지원하고 수도권 및 중부권의 수출입화물을 분담 처리하는 물류거점 항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물류=정부는 수도권의 물류거점인 군포 복합화물터미널을 11만평에서 21만5,000평으로 확장하고 의왕 내륙화물기지(ICD)를 보완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파주시 봉서리에 12만평 규모의 수도권 북부 내륙화물기지가 추가로 건설되고 수도권 남부지역에도 내륙화물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또 수도권을 의정부권과 부천권ㆍ인천권ㆍ여주권ㆍ수원권ㆍ안산권의 6개 권역으로 구분해 각 권역별로 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도권1지구와 경기지구ㆍ시화공단지구에 공동 집배송단지가 들어서고 수색역에는 물류창고와 컨테이너야드ㆍ유류기지 등이 포함된 철도종합물류기지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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