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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K리그 골 쏜다
입력2004-09-17 09:00:26
수정
2004.09.17 09:00:26
'이번에는 K리그 득점포 쏜다.' '본프레레호 저격수' 이동국(광주 상무)이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 2차 예선레바논과의 결전(10월13일)에 앞서 1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 K리그 대전 시티즌과의 후반기 4차전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이동국은 지난 7월23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부터 지난 8일 월드컵 예선 베트남전까지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지만 소속 팀에서는 지난달 21일 컵대회 부산 아이콘스전 이후 3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전반기 1골 2도움, 컵대회 3골로 성적표가 영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
잦은 대표팀 차출 탓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소속 팀에서도 킬러로서의 면목을 보여줘야 할 차례다.
또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베트남전 부진 이후 공격진에 과감히 '메스'를 들이겠다고 밝힌 만큼 확실한 화력시범도 필요하다.
이강조 광주 감독은 "동국이가 팀에서 한번 해줄 때가 됐다. 다른 팀들처럼 공격수 자원이 많지 않은 만큼 동국이의 한방에 기대를 걸어보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후반기 3경기에서 1승2무를 기록하며 4위를 달려 외견상 괜찮은 성적을내고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득점력은 지난 1일 수원 삼성전에서 김상식이 넣은 1골 밖에 없어 답답한 상태.
이동국이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한 득점포를 쏘아주면 대전을 잡고 내심 선두까지노려볼 수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다.
그러나 대전도 루시아노, 공오균 공격 콤비를 내세워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
부산에서는 3위 부산 아이콘스와 7위에 처져 있는 전반기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선두권 도약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포항은 우성용이 지난달 29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뒤 2경기연속 무득점에 그쳐 이번 경기에서 대공세를 펼칠 태세지만 후반기 들어 모처럼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부산도 호락호락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꼴찌 전남은 광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탈꼴찌를 꿈꾸고 있지만 팀의 핵심 김남일, 김태영의 부상이 부담스럽다.
부천에서는 11경기 연속 무승(5무6패)의 터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천 SK와 지난 주말 꿀맛같은 첫 승을 올린 수원이 맞붙는다.
이번 주말 K리그 4경기에는 '숨은 진주'를 찾아내기 위해 본프레레 감독과 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이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눈도장을 찍기 위해 날을 세우고 있는 각팀유망주들의 활약을 지켜볼만 하다.
◆19일 경기 일정 광주-대전(18시.광주월드컵) 전남-인천(15시30분.광양전용) 부천-수원(17시.부천종합) 부산-포항(15시.부산아시아드)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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