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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계열銀인수전 '우리 컨소'등 23곳 참여

입찰참가의향서 접수 마감


우리금융지주와 그 계열사인 광주ㆍ경남은행의 인수를 위해 포스코와 KT를 포함한 우리금융 자체 컨소시엄과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등 10곳 안팎의 국내외 은행 및 펀드들이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컨소시엄은 포스코가 5,000억원, KT가 3,000억원의 이상을 투자하는 등 총 9조원 이상의 투자의향을 받아내 정부 지분 56.97%를 인수할 자금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 예비입찰에는 복수후보가 참여할 것으로 보여 단독후보와 맺는 수의계약이 아닌 이른바 '유효경쟁 입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26일 오후5시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한 LOI 접수를 마감했다. 예보는 LOI 접수기관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0일께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입찰 결과 독자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은 우리사주조합과 거래고객ㆍ펀드 등 과점주주로 '우리 사랑 컨소시엄'을 구성해 LOI를 제출했다. 컨소시엄은 해외 투자가 20%와 국내 투자자 39%로 구성되고 포스코와 KT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도 지난 25일 매각주관사 측에 LOI를 제출했고 국내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와 중국 및 유럽계 은행들도 이번 입찰에 관심을 보인 바 있어 최종적으로 LOI를 접수했을지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LOI 접수기관 간에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 계열의 경남ㆍ광주은행 인수에도 다수의 기관들이 뛰어들었다. 경남은행 인수전에는 예상대로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경남지역 상공회의소 중심의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가 LOI를 제출했다. 광주은행 인수전에는 중국 공상은행이 독자인수의 뜻을 담은 LOI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 인수전은 전북은행과 광주상공회의소 등을 포함해 3파전이 됐다. 정부와 예보는 예비입찰을 거쳐 연내 최종입찰 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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