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후 1시 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날보다 0.42%(8.65포인트) 상승한 2,069.54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큰 폭으로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드라기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하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전날 미국 증시의 경우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과 ECB의 양적완화 시행 기대감에 S&P 500 지수가 장 중 한 때 사상 처음으로 2,000포인트 선을 돌파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82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21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9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건설(2.72%), 은행(1.74%) 등 내수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1.5%), 섬유(0.8%), 통신(0.75%)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0.25%), 의료정밀(-0.2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반기 신차 출시 기대감에 현대차(1.11%), 현대모비스(0.88%), 기아차(1.36%) 등 자동차주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2.76%), 신한지주(0.58%) 등 은행주도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49%), SK하이닉스(-0.21%)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날보다 0.44%(2.46포인트) 오른 566.86을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2.1원 내린 1,01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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