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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패션브랜드 온라인 먼저 '노크'
입력2002-07-16 00:00:00
수정
2002.07.16 00:00:00
인터넷 쇼핑몰이 신규 패션 브랜드들의 새로운 시장 조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 의류업체들이 신규 브랜드의 본격적인 오프라인 유통망 전개에 앞서 온라인 쇼핑몰에 먼저 제품을 내놓은 후 판매추이나 고객 반응 등을 살피는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의류 업체들은 신규 브랜드를 내기 전 제품의 타깃 층과 주제를 미리 정한 후 소비자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경우 이 과정에서 시행 착오를 겪게 마련이다.
이런 작은 의류 업체들에게 매장 오픈 부담이 적은 인터넷 쇼핑몰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구매 패턴과 관련된 자료 등을 얻는 데 시간적, 금전적인 면에서 유용한 공간인 셈이다.
뽀르따는 최근 월트디즈니의 유명 캐릭터 브랜드 '클래식 푸우' 아동복을 국내에 들여온 후 인터파크, 마이베이비닷컴, LG이숍 등 인터넷 쇼핑몰에 제품을 먼저 선보였다.
뽀르따는 인터넷 상에서 구매 고객들의 선호도와 판매 추이를 지켜본 후 결과가 에 따라 빠르면 올 가을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영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의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담앤담도 하프클럽닷컴에서 엄브로의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며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공적인 사전 시장 조사는 제품의 실질적 판매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중소 의류 업체들이 시장 조사를 위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는 인터넷 공간을 점점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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