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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VVIP 마케팅 강화
입력2005-09-11 15:47:23
수정
2005.09.11 15:47:23
김정곤 기자
그린피 면제… 무료 항공권 제공…<br>신한, 연회비 50만원 '인피니티 카드' 발급<br>비씨카드등도 출시 앞둬 경쟁 본격화 예고
카드사들이 초우량 고객(VVIP: very very important person)’를 끌어들이기 위해 프리미엄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 50만원짜리 ‘신한 인피니트카드’를 12일부터 발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인피니트카드는 전세계적으로 상위 1~2%의 초유량 고객들에게만 발급되고 있는 VVIP카드로 연회비가 기존 카드보다 고가인 대신 각종 무료 서비스는 물론 금융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의 특징은 골프관련 서비스를 대폭 강화 한 것. 우선 국내 8개 지정 골프장을 주중에 이용할 경우 그린 피가 면제(월 1회)되며, 일본 전역의 83개 골프장에서 연중 횟수 제한 없이 그린 피가 면제된다. 주 2회 지정 골프 연습장 무료 이용 서비스, KPGA 선수들과의 동반 라운딩 주선 및 40% 할인 제공 서비스, 유명 강사의 레슨 서비스 등도 있다.
또 국내 왕복 항공권 구매 시 동반자 1인 항공권 무료 제공, 각종 공연 티켓 예매 시 동반자 티켓 무료 증정, 차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 검진 시 동반자 1인 무료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을 이용할 때 타행환을 포함한 송금수수료,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는 물론 환전시 환율 우대와 해외송금수수료 50% 할인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도를 받을 수 있다.
신한 인피니트 회원들은 또 국내 30개 특급 호텔에서 무료 발레파킹과 식 음료 할인 서비스, 반얀트리, 힐튼, 메리어트, 인터컨티넨탈 등을 포함한 전세계 23개 유명 체인호텔 및 리조트에서 객실 업그레이드 및 특별할인 혜택을 받는다.
비씨카드도 오는 10월 중 인피니티카드를 선 보일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VVIP 카드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비씨카드는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몰이에 나서기 위해 연회비를 1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 7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비자 인피니티 카드를 선보였다. 다른 카드사들 역시 곧 인피니티 카드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카드사들의 부자고객 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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