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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포커스] 미도파 새주인 누가될까

백화점 빅3에 월마트까지 눈독미도파 백화점의 매각이 유통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도파는 이달 20일까지 입찰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늦어도 이달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본격적인 매각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미도파의 인수에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를 비롯, 월마트 등 외국계 회사까지 20여개사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미도파 매각의 최대 관건은 역시 '가격'으로 본다. 미도파는 지난해 반기(7~12월)에 전년 동기보다 10.4% 성장한 2,06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매출총이익도 11.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이상 급증했다. 특히 본점인 상계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알짜'점포이어서 인수비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상계 본점과 명동 메트로점 청량리 마트 등을 일괄매입 한다면 최소 3,000억원은 줘야 할 것으로 분석한다. 매입 후 리뉴얼 비용 500억원 가량을 계산에 넣는다면 부담은 더욱 커진다. 다음 관건은 매각 방식이다. 미도파측에서는 상계점, 명동점, 청량리점의 일괄매각을 원칙으로 하지만 분할매각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만일 일괄매각으로 결정이 된다면 인수가능업체는 롯데와 신세계로 압축된다. 명동점의 매장과 주차시설이 협소해 다른 업체가 인수한다면 경쟁력이 없기 때문. 더욱이 롯데와 신세계라는 공룡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명동에 백화점을 연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분할매각의 경우 가능성은 훨씬 넓어진다. 유통업계에서는 상계본점은 2,700억~2,800억원을 주더라도 무조건 사야된다고 본다. 백화점 하나를 짓는데 3,0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이미 고정고객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 상계점은 매력만점의 점포다. 명동점과 청량리점의 처리도 쉬워진다. 명동점은 롯데가 인수해 명품관이나 면세점으로 쓰려고 눈독을 들이고 있고 청량리점은 신세계, 월마트등이 할인점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유통업체들은 각 사별로 미도파 인수 테스크포스팀을 가동, 인수작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누가 미도파를 가져가냐에 따라 업계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만큼 미도파 매각은 올 상반기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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