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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새마을금고 공제상품 뜬다
입력2000-11-06 00:00:00
수정
2000.11.06 00:00:00
우승호 기자
우체국·새마을금고 공제상품 뜬다
98년來 연평균 두자리 이상 급신장
`우체국보험이 뜨고 있다.'
생명보험 전업회사들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금융상품과 공제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 우체국ㆍ새마을금고 등의 공제(보험)상품 판매실적이 급신장하고 있다.
5일 생명보험협회가 작성한 `1999년 유사보험 사업개황'자료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지난 98년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한데 이어 99년에는 0.8%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우체국보험은 지난 98년 24.2%, 99년에는 65.4%가 성장했다. 또 새마을공제도 98년 10.8%, 99년 99.2%가 증가하는 등 급신장세를 보여 생명보험사를 위협하고 있다.
생보협회는 “금융권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우체국보험이 상대적으로 안정됐다는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영업이 급신장됐다”며 “우체국 공무원을 통한 상품판매와 우체국 보험관리사의 증원 등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의 보유계약 금액은 지난 98년 610조원에서 99년에 701조원으로 16.5% 성장한데 반해 우체국보험 등은 83조원에서 104조원으로 25.5%가 늘어났다.
이에 반해 농축협 공제는 지난 98년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99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농축협은 통합을 둘러싼 양 기관의 갈등으로 영업이 집중되지 못했고, 축협의 전현직 임원들의 대규모 비리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미지가 상당한 타격을 받으면서 영업에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농협이 양적성장에서 이익 중심의 질적성장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영업 축소의 한 이유.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 가입율이 90%를 육박하면서 보험사들이 공격적인 영업보다는 기존 고객 유지라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초까지 보험사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보험사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입력시간 2000/11/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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