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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가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기업 '빨라쪼 델 프레도'의 새 주인이 됐다. 해태제과가 국내 영업 및 판권 계약으로 2008년 빨라쪼 델 프레도를 우리나라에 선보인 지 약 6년 만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빨라쪼 델 프레도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빨라쪼 델 프레도는 1880년 당시 궁중 요리사였던 지오꼬모 파씨가 설립한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전문 브랜드로, 장인 기업이란 자부심으로 한국을 제외하고는 이탈리아 로마 한 곳에 단독 매장을 운영해 왔다.
해태제과는 2008년 빨라쪼 델 프레도 국내 영업 및 판권을 지닌 한국 빨라쪼를 설립, 현재 전국에 6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해태제과는 이번 인수를 통해 2020년까지 국내 매장 수를 300개로 늘리는 등 빨라쪼 델 프레도를 연 매출 1,000억원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탈리아 로마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유통망을 확대해 200개의 해외 신규매장도 개설할 방침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빨라쪼 델 프레도를 글로벌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인수했다"며 "신규 매장을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럽을 비롯한 일본과 중국, 아시아 등에서 현지화와 차별화 전략을 통해 프랜차이즈 매장을 넓혀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정통 젤라또 맛은 살리면서 소비자 입맛에도 맞는 레시피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 및 시설 투자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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