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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성장 위해 M&A 적극 활용해야"
입력2005-09-14 11:18:31
수정
2005.09.14 11:18:31
성장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중소기업들은 인수.합병(M&A)을 성장의 전략적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중소기업 성장과 M&A'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시장개방 가속화와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기조 전환으로 중소기업도 자력 성장하지 않으면도태되는 시대가 왔다"며 "내부 자원이 빈약한 중소기업의 성장전략 대안으로 M&A가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수는 줄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수는 창업, 아웃소싱 등의 확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대기업의 하청생산을 주로 하는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중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인데 비해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기업규모에 따른 양극화 현상도 드러나고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삼성경제연구소는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M&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소는 "제도적 보호가 폐지되고 무한경쟁이 시작되면 '임계규모'를 갖추지못한 중소기업은 도태될 것"이라면서 "보유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의 속도를극대화하기 위해서는 M&A가 최선의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임계규모(Critical Mass)는 시장을 선도하거나 생존을 보장받기 위해 기업이 지녀야 할 최소한의 규모를 뜻한다.
또 "M&A 활성화를 위해서는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 단계별로 분업 모델을 일반중소기업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면서 "창업자의 지나친 애착은 기업의 성장을 저해할수도 있으므로 기업도 매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정부는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관련 정보의 생성.유통을 담당하도록 하고 은행은 중소기업 M&A의 중개자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코스닥 등록 기업에 대한 적대적 M&A를 활성화하고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를 활용, 정보의 신뢰성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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