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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병진 성진씨앤씨 사장] 보안전용 동영상칩 발표

국내 최대의 디지털보안시스템업체(DVR)인 임병진(林炳辰·34) 성진씨앤씨 사장은 칩의 독자개발로 향후 DVR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개발의의를 설명했다. 林사장은 개발이 완전히 마무리되는 대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우리가 개발한 칩은 성능이 우수하고 기능이 다양합니다. MPEG2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저가품용이 아니라 고급제품에 쓰일 예정인데 부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성진씨앤씨는 연구인력이 38명이다. 외부인력을 합치면 80명이 넘는다. 林사장은 『이 규모는 세계적으로도 최대』라며 『다른 회사들이 부러워하는 기술력은 여기서 나온다』고 말했다. DVR시장은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분야. 아날로그방식 영상감시장치가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폐쇄회로 TV가 잡은 화면을 디지털로 변환시켜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장치로 화질이 좋고 저장용량이 큰 장점이 있다. 『그동안 기술개발에 힘쓴 결과, 최근에 일본 세콤사에 600만달러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미국 관공서에도 물건을 넣고 있습니다』 林사장은 『이렇게 기반을 잡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히 작년에는 월급주는게 무척 힘들 정도였지만 그래도 한번도 미룬 적이 없었다』고 창업초기를 회상했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박사출신인 林사장은 교수의 꿈을 접고 98년 성진씨앤씨를 창업, 벤처기업가로 변신한 엔제니어출신. 林사장은 벤처기업 성공의 삼요소로 핵심기술, 아웃소싱(외주), 틈새시장공략을 꼽는다. 『앞으로 디지털저장장치 전체보다는 칩만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인텔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로 키울 생각입니다.』(02)585-7194 이규진기자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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