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보고서에서 “SBS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8%, 35.4% 감소한 2,075억원과 27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광고경기가 안 좋았고 SBS의 드라마ㆍ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편채널의 시청률 상승에 의한 지상파 광고잠식, IPTV와의 지상파 재전송료 협상 지연에 따른 수신료 수익 미인식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실적개선 및 주가모멘텀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민영상 연구원은 “방송광고 경기가 점진적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주력 드라마ㆍ예능 시청률도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IPTVㆍ위성ㆍSO로부터의 재전송료가 수익으로 본격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SBS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1.4% 증가한 23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BS 수신료 인상 이슈가 재부각된 점도 긍정적이다. KBS 수신료 인상은 KBS2 채널의 광고물량 축소로 이어져 SBS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2분기 이익부진에 의한 주가조정 시점은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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