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2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선까지 상승하며 15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안철수 연구소는 2011년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4위(1조6,002억원)에 자리하며 3위 CJ오쇼핑(1조6,190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무려 97.91배까지 치솟았다.
이날의 강세는 각종 미디어의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이미 ‘오버슈팅’ 상태에 도달한 만큼 정상적인 투자 방향을 제시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상태로 정치 이슈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제시하기 어려운 ‘오버슈팅’ 단계여서 투자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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