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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산화물에 서울하늘 '신음'
입력1999-10-07 00:00:00
수정
1999.10.07 00:00:00
임웅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의원은 7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의 화력·열병합발전소와 호텔, 백화점, 공장 등 530여만개 시설에서 연간 11만3,000여톤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서울시내 휘발유승용차 158만여대의 배출량(1만1,200톤)보다 10배나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權의원에 따르면 서울화력발전처(당인리발전소) 508톤, 롯데월드 229톤, 목동열병합발전소 121톤, 노원열병합발전소 115톤, 제일제당 113톤, ㈜대상 48톤, 롯데호텔 31톤 등 1종 발전시설 7곳에서 연간 1,170톤의 질소산화물이 배출되고 있다. 이는 휘발유승용차 16만6,399대와 시내버스 1,155대가 뿜어내는 양과 맞먹는다.
權의원은 『이같은 현상은 서울뿐 아니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109톤), 보령화력발전소(34톤), 롯데호텔부산(23톤) 등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오존오염을 줄이려면 환경부가 대기환경보전법을 개정해 발전용 내연기관의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탈질(脫窒)시설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이에 대해 『지난 3월부터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한 조례를 시행중이며,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일반보일러 시설도 대기환경보전법의 관리대상 시설로 지정해주도록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답변했다.
시 조례는 발전시설(국가기준 400PPM)의 경우 내년부터 120PPM, 2004년부터 50PPM으로 발전용 내연기관(국가기준 500PPM)의 경우 내년부터 250PPM, 2004년부터 100PPM으로 기준을 강화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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