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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ㆍ공매 시황] 수도권ㆍ충남 낙찰률 상승
입력2003-03-10 00:00:00
수정
2003.03.10 00:00:00
민병권 기자
공매시장에도 봄 기운이 완연하다. 1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입찰에 부쳐진 수도권과 대전ㆍ충남권 공매물건 870건중 123건이 새 주인을 맞아 14.1%의 낙찰률을 보였다. 이는 전 기간의 낙찰률(11.6%)보다 2.5%포인트 오른 수치.
지역별로는 서울ㆍ경기지역 공매물건 478건 중 68건이 낙찰돼 16.5%의 낙찰률(전 기간 15.2%)을 보였고, 인천 공매물건도 13.6%의 낙찰률(〃12.1%)을 나타냈다.
또 대전ㆍ충남지역은 18.7%를 기록, 전 기간(8%)보다 10%포인트 이상 낙찰률이 올랐다.
이는 봄철 부동산시장 성수기를 맞아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직접 살집을 구하거나 임대사업용 주택을 확보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기간중 낙찰된 123건의 부동산중 33.3%(41건)가 아파트 및 일반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토지 물건 중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가 높은 인기를 모았다. 특히 높은 낙찰률은 보인 것은 택지가 부족한 서울지역 대지다. 이 기간 중 낙찰된 수도권과 대전ㆍ충남권 대지 36건 중 30건이 서울지역 물건이었다. 점포와 주택이 혼재 된 근린상가주택이나 일반 다세대ㆍ다가구주택 등을 건축하려는 투자자들이 잇따라 낙찰을 받기 위해 나선 것.
다만 응찰자들의 과열경쟁에 따른 고가 낙찰 사례는 많지 않았다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택시장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함에 따라 일반 매매시세에 육박하는 가격을 주고서라도 물건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은 거의 볼 수 없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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